정리 : 올해엔 하프 코스 이상을 뛰어보질 않아서 편안한 마음으로 참가했다. 15km 지점 까지는 1km 당 5 ~ 6분 정도의 속도로 나아갔다. 그러다가 갑자기 허기가 지는 바람에 쳐지고 말았다. 이 때부터 25km 지점 까지 1km 당 7분 정도의 속도를 유지했다. 그런데 25km 지점을 넘기면서 훈련을 게을리한 티가 나기 시작했다. 난 작년부터 풀코스를 뛰어도 다리에 쥐가 난 적이 없었다. 오늘도 그랬다. 그런데 문제는 골반과 무릎쪽에 통증이 오기 시작한 것이다. 쥐가 나질 않으니 다른 곳에서 문제가 생겼다. 연습량의 부족은 항상 하프 이후에 찾아오는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1km 당 9 ~ 10분 정도의 속도로 40km 까지 나아갔다. 거의 반은 걷도 반은 살살 뛰는 정도의 속도이다. ^^; 30km 지점부터는 이미 차량통제가 풀린 상태이기 때문에 중간에 한 5번 정도는 무단횡단을 하면서 뛰었다. 이 때가 가장 서글프다. 남들 다 먹는 음료나 간식도 못먹고 뛰어야하고 혹시 신호라도 걸리면 건널목에서 뛰다말고 기다려야한다. ^^; 그렇게 38km 정도를 넘어 가니 다시 뛸만한 상태가 되었다. 이 때부턴 다시 1km 당 6 ~ 7분 정도의 속도로 뛰었다. 거의 마지막 구간에서는 난생 처음으로 지하도 계단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 건널목이나 무단횡단은 많이 해봤지만 이건 또 처음이었다. ㅋ 좀 쪽팔리기도 하고 다음부터는 어떻게 해서든 5시간 내에 들어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가니 골인 지점이 있는 잠실주경기장이 보였다. 마지막으로 힘을 내서 달렸다. 골인해서 시계를 보니 5시간 18분 정도 나온 것 같았다. 예전기록보다 단축된 기록이다. 약 20분 정도인 것 같다. 내년에는 5시간안에 완주가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든다. 연습량이 부족하면 완주후 피로도가 훨씬 배가되는 것 같다. 예전엔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피로가 엄청나게 밀려든다. 내년부터는 좀 더 연습을 충실히 해야할 것 같다. 4시간대 완주를 위하여 go go 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