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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19 4월 한 달간 ~

4월 한 달간 ~

IT/일반 2009/04/19 21:58 Posted by Gony Taegony
4월 1일부터 지금까지 사이트 업무를 진행중이다.
신규 제품이라 개발에 참여한 인원은 대부분 사이트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무래도 하드웨어와 섞인 부분이 많은지라
기본적인 기능 테스트 이외의 부분은 사이트에 나와서 할 수 밖에 없다.
현재는 가오픈 상태이고 발견된 문제점을 해결하고 월말쯤 정식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상당히 어려운 점이 많았다.
우리가 구성하는 시스템의 가장 앞단에 위치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업체가 계속해서 문제를 발생시키는 바람에 2주 정도는 그냥 시간을 날려버렸다.
결국 업체가 바뀌어서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나머지 뒷단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가 상당히 지연이 되어버렸다. 불행히도 이게 내가 만든 모듈이 들어있는 부분이다.
다행히 가오픈을 하긴 했지만 테스트 기간이 짧아 상당히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아직까진 모듈자체의 문제점은 발견되질 않지만 잠재된 문제들이 있다면 가오픈 기간동안 나와주기만을 바래야 할 것 같다. ^^;
일단 프로젝트는 어느 정도 진행이 완료되어 가고 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아니다 싶은 부분이 있어 몇 자 적어본다.

1. 관리자들의 의사 결정
 난 솔직히 밤샘작업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 반감은 없다.
 물론 되도록 안하는게 좋기야 하겠지만 일정상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세운 계획이라는게 뜻대로 되는 것 보단 되지 않는 부분이 더 많기 때문이다.
 더구나 여러 업체들이 함께 진행하는 경우엔 말이다.
 계획에는 일정이라는 부분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기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밤샘작업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번 건은 좀 심하다는 생각이든다.
 앞서 말했다시피 가장 앞단을 담당하는 업체가 교체되었다.
 이 업체 때문에 2주일을 까먹어버렸고 오픈 취소되고 소송까지 건다는 얘기도 나왔었다.
 이게 가오픈 약 일주일 반쯤 전 얘기다.  왜 이런문제가 발생했을까?
 그 업체에 대한 기술적 평가나 제품에 대한 테스트 진행이 전혀 되지 않았다.
 그런 제품을 사이트에 들고 들어왔으니 계속 죽고 버그 생기고 하는게 당연하다.
 처음엔 그 쪽 엔지니어를 탓했지만 그럴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데체 관리자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은 무슨 생각으로 일을 이렇게 까지 만든 것일까?
 그냥 된다고 사이트에 넣어버리고서 엔지니어들이 알아서 진행하라고 하면 다인가?
 어떻게 해서 이런 업체에 대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졌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업체에 대한 선택이 기간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나?
 그럼 그 기간이라는 부분을 왜 그런식으로 잡았을까?
 내가 앞서 사람이 하는 일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했지만 그건 누가 봐도
 도저히 예측 못할 일이 벌어졌을 때의 일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일을 예측 못했다고 하면 그 사람들은 그 자리에 있으면 안돼는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것이겠지만 (핑계없는 무덤이 있겠는가!)
 지금 내 위치에서는 이렇게 밖에 생각할 수 없다.
 근데 정말 궁금하다. 왜 그랬을까? -_-;

2.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책임
 현재 프로젝트에 대해 처음 얘기가 나왔을 때 신나게 진행하던 분들이 있었다.
 말그대로 신나게 프로젝트에 대한 그림을 그렸다.
 그런데 지금은 손을 빼버리고 남아 있는 사람들끼리 끙끙 앓으면서 진행했다.
 뭐 솔직히 그래도 해결은 됐다.
 그런데 말이다 자기가 그렇게 했으면 최소한 문제가 발생한 부분에 대한 분석 정도는
 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내가 정말 열받는 건 문제가 다 해결될 시점에 전화 한 번 해서는
 어떻게 되가냐고 물어본다는 거다.
 사이트 나와달라고 하면 내가 가서 할 일이 뭐있냐고 한다.
 뭐하러 물어보나 그냥 사이트 멤버들이 알아서 할거고
 P.M도 여기 있는데 그냥 여기서 알아서 하게 냅두지~
 자기가 다 그려놓고 나한테 당연히 되야할게 되는지 물어보는건 뭔가~
 될지 안될지 모르는거 그려놓은건가? 아니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책임회피하는건가?
 그냥 다시는 그 사람이 벌이는 일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만 생긴다.
 오~ 신이여 내 마음 속의 화를 잠재우소서~ ㅠㅠ

뭐 상당히 많은 얘기를 쓰게 될 줄 알았는데 프로젝트도 마무리되가고 하니 이 정도만 쓰겠다.
솔직히 지난 달 말엔 누가 건드리면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런데 이젠 많이 가라 앉았고 궂이 더 생각해내서 이전 감정으로 가고 싶진 않다.
사람은 개개인 마다 생각이 다르고 또 그래서 싸우고 화해하고 하는 일을 반복한다.
그런데 이 높으신 양반들은 내가 어떻게 해야 잘 지낼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대놓고 싸울 수도 없고 말이다.
쩝~ 회사 정리 해고 한다는 말도 있고 증말 돌아가시겠네~ ㅋㅋㅋ